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
하지만 공급 확대로는 수요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문제는 이 통계가 나라별 의사의 근무 조건이나 생산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 비교라는 점이다.
인구 대비 의사 수보다 한 명의 의사가 얼마나 많은 지역의 환자를 진료하느냐.시스템을 갖추는 데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백번 양보해 부족하다 해도 정부 주장처럼 의대 정원 확대로 필수 진료과 기피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결국 폐교한 서남의대의 예처럼 급조된 신설 지방 의대의 열악한 수련 환경은 의사의 질 저하만 가져온다.이해당사자가 조금씩 양보하고 자기 몫을 부담하는 수밖에 없다.
또 의사 수와 관계없이 의료접근성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뇌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데다 어렵게 의사를 구해도 수술을 하면 할수록 병원은 적자를 보는 현행 의료수가 체계에서 무작정 병원을 나무랄 수도 없다.지난 2020년 8월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와중에 서울대병원 출입문 앞에서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간호사가 근무 중에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긴급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고 결국 사망했다.실제로 2019년 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
우선 정부는 필수 의료.10㎢당 의사 수는 한국이 12.